안녕하세요. 라라다방의 라라입니다. 먼저, 잘 정리된 요약이 넘치는 세상에서 이토록 기나긴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신 첫 번째 독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차 한 잔 마시는 시간, 딱 5분(에서 10분) 동안 잡지에 실린 콘텐츠 한 편 천천히 정독하고 함께 똑똑해져요. 제가 읽은 좋은 해외 기사를 뽑아 우리 말로 쉽게 옮겨 매주 월요일에 발송해드릴게요. 구독자님에게 좋은 것을 드리기 위해, 라라다방은 좋은 원두(콘텐츠)를 찾아 이 나라 저 나라를 누벼볼게요! ☕ 라라's Comment 며칠 전 <나의 문어 선생님>을 봤어요. 이 영화의 감독이자 주연인 크레이그 포스터는 카메라를 들고 우연히 만난 문어에게서 독특한 점을 발견하고, 1년 동안 매일 그 문어를 따라다녀요. 특히 레드 드래곤 카메라는 우리가 몰랐던 바다 아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깨끗하고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덕분에 이 다큐에선 희귀하고 신비로운 장면들을 보게 될 거예요. 문어가 춤 추듯 장난 치는 모습, 사람 품에 폭 안기는 듯 다가오는 장면, 푸른 바다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생명들. 보고 나면 문어가 우정의 대상으로, 하나의 신비로운 생명으로 와닿아요. 그동안 내가 다른 생명의 희생을 기반으로 즐거움을 누렸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됐어요. 영상미 ⭐⭐⭐⭐⭐ 보세요 ⭐⭐⭐⭐⭐ ☕ 오늘의 단어 🍰 become a viral sensation : 대유행하다.
My Octopus Teacher Became a Viral Sensation on Netflix. 🍰 is laden with : ~으로 가득 차다.
Foster’s land-based home is laden with treasures brought back from his own hunting expeditions. 🍰 Celebrated for : ~으로 유명한 🍰 groundbreaking : 새롭고 획기적인
Celebrated for his groundbreaking 2000 film ☕ 천천히 1편 함께 읽기 My Octopus Teacher Became a Viral Sensation on Netflix 영화 <나의 문어선생님>은 제목과 달리 굉장히 재밌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남아프리카 남쪽 끝 빽빽한 해초 숲(The dense kelp forest)은 더할 나위 없이 다양한 바다 동물들의 고향이다. 상어(sharks), 가오리(rays)를 포함해,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의 주연으로서 흔치 않게 영화로 상영된 문어(a common octopus)가 예전에 살던 곳이기도 하다. 구글 지도를 보니 영화 촬영지는 여기라고 하네요 바다 유리(sea glass)는, 바다에 버려진 유리병이 파도에 둥글게 깎여 예쁜 쓰레기가 된 유리 조각이에요 (사진 출처: Getty Images) 육지에 있는 포스터의 집은 사냥 탐험에서 가져온 보물들로 가득 차 있다. 조개껍데기와 바다 유리는 평평한 표면을 식민지로 만들었다.(Shells and sea glass colonize the flat surfaces.) 저녁 접시 크기의 전복 껍데기들이 구석에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다.(Stacks of abalone shells the size of dinner plates teeter in a corner.) 작은 상어의 피부는, 바다를 떠돌다 해변으로 쓸려온 나무 기둥을 감싸고 있다. 마치 바다를 한 조각씩(piece by piece) 자기 집 거실로 가져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지난해 9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뒤로, <나의 문어 선생님>은 크게 히트했다. 비록 넷플릭스는 시청자 기록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 필름은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0위 안에 들었다. 코미디언이자 배우 에이미 슈머는 그녀의 1,02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에게 이 다큐멘터리를 추천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화면 바깥소리(해설자의 내레이션)와 똑같은 자기 성찰적인 어조(introspective cadences)로, 포스터는 이 다큐멘터리가 우리의 기원과 다시 연결되고 싶다는 인간의 근본적인 열망에 불을 지폈다고 말한다. 이처럼 자연과의 분리가 심해지는 시기에 말이다. "피부 아래에서 우리는 여전히 완전한 야생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필름은 그것(야생)을 얼핏 들여다보는 것에 관해 언급한다고 생각합니다. (I think this touches on what it’s like to glimpse that.)" 어떻게 영화 감독은 문어선생님의 학생이 됐을까? 보고 나면 한동안 문어가 음식으로 보이지 않아요 (출처: 넷플릭스) <나의 문어 선생님>은 프리다이빙 중에 우연히 만난 야생 문어와 사람(포스터) 사이의 흔치 않은 유대(the unusual bond)를 이야기한다. 1년 넘도록 포스터는 매일 바다로 들어가 그 문어를 따라다니며, 문어가 먹잇감을 사냥하고, 우월한 지능에 대한 인간의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기발한 독창성(an uncanny ingenuity)으로 천적을 따돌리는 모습을 뒤쫓는다. 하지만 포스터는 무심한 관찰자(detached observer)가 아니다. 문어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자신만의 노력을 담는 것은 물론이고, 어떻게 그 탐구가 감정과 지성의 성장을 이끌어냈는지 기록한다. "그녀(문어)는 내게 겸손(humility)을 가르쳤어요." 다이빙 전에 먹는 버터 바른 통밀 토스트 간식을 바라보며, 그는 말한다. "그녀는 제게 동정심(compassion)을 가르쳤죠. 제 마음을 열어줬어요. 야생의 생명들이 이처럼 복잡하고도 소중하다는 것에 관해 말이에요." 포스터는 칼라하리 사막의 산 부시(San Bush) 사냥꾼에 관한 획기적인 영화 <그레이트 댄스>(2000년)로 유명한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2011년 그는 번아웃 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로서 살아남으려는 노력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몸도 만신창이가 됐다. 그는 주변 세상과 연결되는 끈을 잃어버렸다고 느꼈다. 가족에게서도 똑같이 느끼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연에 깊이 몰두하던 산 부시의 사냥꾼들을 떠올렸고 그것이 바로 그가 인생에서 잃어버린 것임을 깨달았다. "저는 그 느낌을 간절히 원했어요." 그는 말한다. "만약 제가 매일 야생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잘 알게 될까요? 칼라하리의 사냥꾼들처럼 동물들의 자취를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동물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이 바다가 감독이 1년 동안 매일 카메라를 들고 들어간 바다입니다 (출처: 넷플릭스) 사막으로 가는 대신에 그는 집 앞 바다로 눈을 돌렸고, 10년 동안 매일 빠짐없이 프리 다이빙을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얼어버릴 듯이 차가운 물(frigid waters)과 거대한 태풍(epic storms)을 무릅쓰고, 포스터는 다짐(commitment)을 굳게 이어갔다. 그 경험은 변화를 일으켰다. "추위는 당신을 고요하게 만들어요. 기분 좋은 화학 작용으로 머리를 꽉 채우죠. 그리고 당신은 중력이 없는 이 황금빛 숲속, 이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환경 속에 존재하게 돼요. 그곳은 물 아래 당신의 집이 됩니다. 특히 매일 바다로 들어간다면 말이죠. 작고 얼룩덜룩한 문어의 이상한 행동이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녀(문어)의 짧은 생애 동안 그의 관심을 끈 건 불과 몇 년 뿐이었다. 그녀의 행동을 공부하고 그녀가 배우고, 놀며, 상처를 회복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그는 교훈을 자신의 삶에 적용했다. 심지어 아들과의 균열된 관계를 이어붙이기도 했다. 포스터가 비디오 카메라로 매일 잠수를 기록하는 동안, 영화를 만들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그의 목표는 집 현관 앞 복잡한 생태계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남쪽 해안을 따라 1,200km로 길게 뻗은 황금빛 바다 대나무(sea bamboo, 남아공 인근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 또는 해초, 그가 아프리카해의 숲이라고 부르는 것에 주목하려고 했다. 그중 하나는 세계에서도 오직 8개만 있는 해초숲 중 하나로, 바다의 다양성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보호 주기 말고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포스터는 2012년 '바다 변화 프로젝트'를 공동 설립했다. "이 아이디어는 문어 선생님의 고향인 거대한 아프리카해를 탄자니아의 세렝게티나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처럼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NGO가 지원한 <나의 문어 선생님>의 성공이 효과적으로 이 바다를 사람들의 의식에 아로새겨지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이곳을 돌보고 보호하게 하려면 이름을 붙여야 해요." 자연과의 친밀함 간식을 다 먹고, 포스터는 수집품을 보여주겠다며 일어난다. 오랜 도서관 카드 카탈로그는 채집통(a specimen case)으로 쓰이고, 각 서랍엔 버려진 문어 굴에서 발견한 조개껍데기가 들어 있다. 몇몇 문어들은 성게 전문가였고, 다른 문어들은 거대한 소라 달팽이를 사냥했다. 문어가 동물을 잡으려고 전복 껍데기 안에 뚫어놓은 작은 구멍을 그가 가리키자, 그의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태도가 사라진다. (his quiet reserve disappears.) 물건은 저마다 이야기를 품고 있고, 그는 물건에 관한 모든 사연을 들려주기 위해 단어를 고르기 시작한다. "이건 헬멧 조개 달팽이에요." 크림빛 오랜지색 나선형 물건을 집으며 말한다. 그는 "과학자들도 몰랐다."면서 어떻게 이것이 바다 성게들을 죽였는지 알아내려고 2년 동안 열심히 추적했다고 말한다. 자연과 다시 연결되기 위해 이국적인 장소나 문어가 필요하진 않다고, 포스터는 말한다. 그가 집 현관 앞에 바다가 펼쳐진 행운을 누리는 동안, 야생의 선생님들은 어디서든 발견될 수 있었고, 심지어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가능했다. "만약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뉴욕에서 한 나무를 발견했고, 어떻게 그 나무가 365일에 걸쳐 변하는지, 그리고 어떤 동물들이 그 나무와 상호작용하는지, 어떤 곤충들이 그 나무 안에서 사는지, 어떻게 그 나무가 살아남는지 자세히 들여다봤다면, 당신의 삶에 굉장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포스터에게, 이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주는 친숙한 지식이다. (매일 바다로 들어가겠다는) 10년 동안의 약속을 완수하기까지 불과 몇 달 남았지만(Just a few months shy of completing his ten-year vow) 그는 매일 하는 다이빙을 그만두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른 곳에서 다이빙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이 해초숲을 알게 될 때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다이빙 장소가 돼요. 제게 그랬듯이 말이에요. 왜냐하면 당신은 적어도 10가지 미스터리를 곧바로 풀게 될 테니까요. 당신은 게를 알게 되고, 문어를 알게 되고, 그들을 더 잘 알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돼요. 그래서 다른 이국적인 곳보다도 여기에 있고 싶어요." 그리고 그 발견들은 계속된다. 오늘 아침에만 해도 그는 평범하지 않은 불가사리를 발견했다. 오렌지색이어야 할 때 파란색이었다. 일시적인 일탈(aberration)인가? 타고난 돌연변이(mutation)인가? 아니면 새로운 종인가? 그는 모른다. 하지만 더 배우기 위해 빨리 물로 되돌아가고 싶다. 그의 삶을 바꾼 그 문어처럼, "그것은 언제나 여러분이 풀어내려고 하는 모든 미스터리로부터 시작합니다." 운이 좋으면(With any luck) 그 불가사리는 당신의 다음 선생님이 될 수도 있다. 오늘 라라다방은 여기까지 라라다방에서 보낸 티타임☕만큼 뿌듯한 월요일이 됐기를 바라며, 다음주 월요일에 또 만나요! 라라다방 1호는 어땠나요? ⬆️클릭하시면 응답하실 수 있어요! 스팸함에서 살아남기! hello@stibee.com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주소 전화번호 수신거부 Unsubscribe |
에디터가 번역한 해외 기사와 수다